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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놈/경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IPO 공모주 열풍과 실제 효과

기업공개, IPO, 공모주 청약 등 이미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도 생소한 단어들이 쏟아집니다. 올해 특히 그런 듯합니다. 코로나 19 탓으로 SK바이오팜에 쏠렸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다른 회사들로 옮겨갔죠. 따상이니 따상상이니 하는 말도 나돕니다.

 

카카오게임즈도 엄청났고, 그보다 빅히트가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엔 카카오뱅크도 있습니다. 카카오 시리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개인적으로 기대되네요.

 

먼저 처음에 나열된 단어들을 좀 살펴볼까요.


[기업공개 = IPO]

일단 기업공개는 IPO와 같은 말입니다. 주식을 처음으로 공개 상장한다는 뜻인데요, I(initial)가 처음, P(public)가 공공 혹은 대중, O(offering)가 제공이죠. 대중에게는 특정 회사 주식을 처음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겁니다.

 

[공모주 청약]

기업공개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 이 절차를 거칩니다. 일반인들에게 청약을 받아 주식을 배정하는 거죠. 그냥 회사가 상장된 뒤에 사면 편할텐데, 굳이 청약까지 해가며 주식을 사는 이유는 상장 후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따상, 따상상, 따상상상!]

따상은 공모했던 가격에 두 배로 시작한 뒤 바로 상한가를 맞는 경우를 말합니다. 청약에 성공한 주주들은 두 배 곱하기 30%니까 총 +160%라는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상상은 다음날도 상한가를 기록해서 +30%가 되는 거죠. 따상상상은 +30%가 더 붙는 겁니다. 

 

주식시장은 복리로 계산해야 된다는 걸 생각하면, 와!, 엄청나죠.

 

보통 청약 열풍이 일었던 종목들은 최소 따상에 따상상을 기본적으로 깔아 두고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곤 합니다. SK바이오팜이 3연속 상한가로 따상상상, 카카오게임즈가 이틀 연속 상한가로 따상상을 기록했죠. 그런데! 무조건 성공만 하는 건 아닙니다. 상당수 개미들이 연속되는 상한가 기록에 눈이 멀어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고점에 물리곤 합니다.

 

 

따상에 따상상이 확실해 보이는데

빅히트 공모주 청약은 비추라고?

글을 작성하며 확인하니, 빅히트가 청약을 시작한 지 20분 만에 1조를 모았다고 하네요. 1시간 뒤엔 2.7조; 대단합니다. 예상되는 총금액이 100조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1억을 넣었을 때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겁니다. 1억에 1주? 1주가 13만 5000원입니다. 며칠 후면 돌려받을 수 있다지만, 1억이 물리고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기껏해야 수십만 원인 거죠.

 

개인적으로 공모주 청약을 비추하는 이유입니다. 너무 많은 돈이 몰리니 그만큼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숫자가 적어질 수밖에 없고, 마찬가지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터무니없이 적어집니다.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기회비용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는 거죠.


오늘, 한 마디: 공모주 청약? 기회비용 비싸고 수익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