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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놈/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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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쓴다 오늘도 쓴다. 오늘 뒤에 ‘은’을 붙일까, ‘도’를 붙일까 망설인다. 글을 안 쓴 날은 있어도 앞으로 영 안 쓰진 않을 테니까, 도가 낫겠다. 방금 막 ‘낫겠다’에서 ‘나’ 밑에 나도 모르게 ㅎ을 붙였다가 얼른 지워버렸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ㅎ’도 영 틀린 건 아니지 싶다. 나는 뭔가 쓰고, 또 내가 쓴 게 뭘 낳길 바라니까 계속 쓰지 않을까. 이렇게 억지로든 아니든 일단 쓴다. 아니, 쓰려고 한다. 그게 좋다고들 하니까. 과학적으로도 그게 좋다고 한다. 그냥 쭉 써내려 가고 나중에 고치든 말든 하라는 거다. 근데 사람 마음 묘하다. 가끔은 그냥 휘갈겨 쓴 게 내심 마음에 들어 도무지 고치고 싶지가 않다. 언젠가는 또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당최 뭘 쓸 수 없는 날도 있다. 그야말로 좀처럼 써지지..
생존 암 얘기가 아닙니다 그냥 현실 그 자체죠 개인적으로요 이 일 저 일 참 별 일이 다 있었네요. '내가 살아가도록 힘을 주는 게 뭘까?' 생각도 해보고요. 답은 결국 돈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요, 꼭 그게 다는 아니겠죠? 제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뭐, 늘 자신감이 충분하고, 뭘 해도 난 잘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있지만요. 그래도 내가 부족한 걸 알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성장을 중시하는 사람이니만큼 부족을 느낄 때가 진짜 행복해요. 그걸 채우면서 행복도 함께 차오르니까요. 뭐 어쨌든 요즘은 책을 내려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은 전문가가 내는 거다, 힘들 것 같다, 고생이다. 꼭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전혀 전문가 아니거든요. 그냥 제가..
투자와 철학 돈과 행복은 무슨 관계일까? 돈과 행복상관관계인과관계돈이 없으면 불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세상에 놓인 많은 문제들이 사실 가난으로 인해 발생한 거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돈이 다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걸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무척이나 드물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그걸 믿거나 믿는 척이라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어쨌거나 행복과 돈은 인과관계로 얽혀 있다고 말하기 힘든 게 사실이죠. 돈이 다가 아니란 말은 그런 면에서는 맞는 말인 듯합니다. 돈이나 행복 모두 어느 한쪽을 보장하지 못하니까요. 그럼 이 관계는 상관관계일 겁니다. 뭐, 밀접하다고도 얘기할 수 있겠네요. 돈과 행복은 어느 정도까지만 비례한다노동수익을 예로 들어볼까요, 한국 돈으로 8,000만 원 정도까지는 노동소득이 오를수록 행복도 같이 오른다고 통계가 나와 있..